티스토리 뷰
[오늘핫뜨거]2030 무주택 71.2%|청년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진짜 이유
2026년 9월 26일 오늘핫뜨거에서는 청년층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봤을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월급을 받기 시작하면 열심히 저축해서 언젠가는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겠지.”

예전에는 비교적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었던 이 공식이 요즘에는 상당히 복잡해졌습니다. 취업을 하고 월급을 모으는 것만으로는 집값과 전월세 비용, 대출이자까지 동시에 따라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2026년 9월 들어 나온 자료를 보면 이런 체감이 단순한 느낌만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 2분기 기준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가구 가운데 주택을 보유한 비중은 28.8%였고, 무주택 가구 비중은 71.2%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 2분기 주택 보유 비중이 35.7%였던 것과 비교하면 6.9%포인트 낮아진 수치입니다.
• 39세 이하 주택 보유 비중 : 28.8%
• 39세 이하 무주택 비중 : 71.2%
• 2019년 2분기 주택 보유 비중 : 35.7%
• 청년가구 월세 거주 비중 : 39.6%
• 평균 주거용 전용면적 : 과거보다 2.7% 감소
집을 못 사는 문제가 아니라 ‘살면서 돈을 모으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
청년 주거 문제를 이야기할 때 흔히 “집값이 너무 비싸다”는 한 문장으로 끝내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집값 하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소득을 모으는 시점도 늦어집니다. 취업 후에는 월급에서 월세나 전세자금, 관리비, 교통비, 통신비 같은 고정비가 빠져나갑니다. 여기에 학자금이나 생활비 대출 등이 있다면 매달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는 돈은 더 줄어듭니다.
문제는 주거비가 단순히 한 달 지출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매달 월세로 70만원을 지출한다면 1년이면 840만원입니다. 5년이면 단순 계산으로 4,200만원입니다. 여기에 관리비와 이사비, 보증금 마련 비용까지 더하면 실제 주거에 들어가는 돈은 더 커집니다.
그래서 청년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언제 집을 살 것인가”가 아니라 주거비를 감당하면서 동시에 종잣돈을 얼마나 남길 수 있는가라는 문제가 됩니다.
월세 부담이 커지면 저축 속도부터 달라진다
최근 매일경제가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39세 이하 가구의 월세 거주 비중은 2019년 2분기 35.9%에서 올해 2분기 39.6%로 높아졌습니다.
이 숫자가 중요한 이유는 주거 형태가 바뀌면 매달 남는 돈의 구조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세후 월급이 300만원인 사회초년생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월세와 관리비로 80만원이 나가고 교통비·통신비·식비 등 생활비로 100만원을 사용하면 남는 돈은 120만원입니다. 여기서 보험료나 경조사비, 취미생활비, 예상하지 못한 병원비 등이 추가되면 실제 저축액은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거비가 50만원인 사람과 80만원인 사람은 한 달 차이가 30만원에 불과해 보이지만 1년이면 360만원입니다. 5년이면 1,800만원입니다. 결국 같은 월급을 받아도 어디에서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종잣돈이 쌓이는 속도가 달라집니다.
보증금 + 월세 + 관리비 + 교통비 + 대출이자 + 이사비용을 함께 봐야 실제 주거비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90년대생은 왜 특히 주목받고 있을까?
2026년 9월 26일 동아일보는 1990년대생의 주거와 자산 격차를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2018년 당시 사회초년생이었던 90년대생들이 이제는 30대 중후반에 들어서면서 결혼과 출산, 주택 구입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기사에서는 2024년 기준 20·30대 소득 상위 20%의 순자산이 약 5억6,241만원인 반면 하위 20%는 약 5,423만원으로 10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고 소개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누가 더 부자냐”가 아닙니다. 같은 20대와 30대라고 해도 출발점과 주거 형태, 부모 지원 여부, 취업 시기, 부채 규모 등에 따라 자산을 쌓는 속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주택을 보유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서는 주거비를 지출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집니다. 물론 집을 샀다고 해서 모두 자산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무주택이라고 해서 반드시 불리한 것도 아닙니다. 대출 규모와 금리, 구입 시점, 주택 가격 변동, 소득 수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끌’ 사례만 보고 따라가면 안 되는 이유
최근 부동산 관련 뉴스를 보다 보면 30대가 대출을 크게 받아 집을 샀다는 사례가 자주 등장합니다. 실제로 올해 서울에서는 생애최초 주택 구입 비중이 높아졌고, 30대가 생애최초 매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특정 사람의 성공 사례만 보고 자신의 상황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같은 30대라도 연봉이 다르고, 현금 보유액이 다르고, 부모의 지원 여부가 다르고, 대출 가능 금액도 다릅니다. 무엇보다 매달 감당할 수 있는 원리금 규모가 다릅니다.
집값이 상승하면 대출을 활용한 사람이 자산 증가를 경험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가격이 하락하거나 금리가 올라가면 원리금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누군가 몇 년 전에 집을 사서 큰돈을 벌었다”는 결과만 보고 현재의 의사결정을 판단하기보다는 당시의 가격, 대출금, 금리, 소득을 함께 봐야 합니다.
20대가 지금부터 봐야 할 것은 ‘집값’보다 내 주거비 구조
아직 20대이고 당장 집을 살 계획이 없다면 부동산 뉴스가 나와도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거비는 취업 이후부터 바로 시작되는 생활비입니다.
오히려 지금부터 확인할 것은 내가 앞으로 어느 정도의 주거비를 감당할 수 있는지입니다.
예를 들어 취업 후 예상 월급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해보고, 월세·전세·공공임대 등 여러 선택지를 비교해보는 방식입니다. 직장과 집의 거리가 멀어 월세는 싸지만 교통비와 출퇴근 시간이 크게 늘어난다면 실제 비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월세가 조금 비싸더라도 직장과 가까워 교통비가 줄고 통근시간이 짧아진다면 다른 장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결국 주거 선택은 집값만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월 고정비와 생활시간을 함께 계산하는 문제라고 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내 집 마련을 생각한다면 ‘얼마짜리 집’보다 먼저 계산할 것
내 집 마련을 고민할 때 가장 먼저 아파트 가격부터 검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순서를 조금 바꿔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현재 소득에서 매달 얼마까지 주거 관련 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지 계산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보유 현금과 비상자금을 따로 구분하고, 대출을 이용할 경우 금리가 상승했을 때도 감당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집을 사는 순간 취득세와 중개보수, 이사비용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보유 이후에도 관리비와 세금, 수선비 등이 들어갑니다. 아파트 가격만 보고 계산하면 실제 필요한 자금과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초년생이라면 모든 현금을 주택 구입에 넣기보다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사용할 비상자금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주택을 보유하는 것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주거 안정과 자산 형성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① 현재 또는 예상 월급
② 월세·전세대출 이자 등 주거비
③ 관리비·교통비 등 추가 고정비
④ 매달 실제 저축 가능한 금액
⑤ 비상자금으로 남겨둘 금액
⑥ 대출을 받을 경우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
⑦ 3~5년 뒤 이직·결혼·이사 가능성
이번 뉴스에서 꼭 구분해서 봐야 할 것
이번 이슈를 보면서 “2030은 집을 살 수 없다”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통계는 현재의 분포와 변화를 보여주는 자료이고 개인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26년 서울에서는 생애최초 주택 구입 비중이 높아졌다는 별도의 통계도 나왔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8월 서울 집합건물 거래에서 생애최초 매수 비중은 53.8%로 조사됐고, 30대가 생애최초 매수자의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같은 기사에서 30대 주택 매수금액 가운데 금융기관 대출 비중이 40.1%였다는 점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청년이 집을 사고 있다”는 사실만 볼 것이 아니라 어떤 자금으로 사고 있는지까지 살펴봐야 실제 상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결국 청년 주거 문제는 ‘집을 살 수 있느냐 없느냐’의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취업 시기, 소득, 월세, 전세보증금, 대출, 주택 가격, 가족 지원 여부 등이 서로 연결돼 있습니다.
오늘핫뜨거 한 줄 정리
2026년 청년 주거 문제의 핵심은 집값 하나가 아니라, 소득을 만들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주거비가 자산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는 데 있습니다.
39세 이하 가구의 무주택 비중이 71.2%까지 높아졌다는 숫자는 청년층의 주거 현실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입니다. 여기에 월세 비중 증가와 주거비 부담까지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20대라면 “나는 언제 집을 살까?”라는 질문만 하기보다 “내 월급에서 주거비가 얼마나 차지할까?”, “5년 동안 실제로 얼마를 모을 수 있을까?”, “대출을 받는다면 어느 정도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를 먼저 계산해보는 것이 현실적인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집을 사는 것과 사지 않는 것 중 어느 하나가 정답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사람마다 소득과 직업, 가족계획, 지역, 자산 규모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집값 상승 사례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현금흐름과 주거비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숫자는 단순한 부동산 통계가 아니라 앞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할 청년들이 월급을 어떻게 쓰고, 주거비를 어떻게 관리하며, 자산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자료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참고자료
- 동아일보|집을 샀느냐 안 샀느냐…‘90년대생’ 계급을 갈랐다
- 매일경제|2030 무주택자 급증하는데 주거비는 폭등
- 연합뉴스|전세난·집값 불안 서울 생애최초 주택 구입 비중 역대 최대
- 국가데이터처|가계 및 자산 관련 통계 자료
함께 볼만한 글
오늘은 뭐지 TOP 10|아시안게임·제니·K팝·AI·여행·주말핫이슈
오늘은 뭐지 TOP 10|아시안게임·제니·K팝·AI·여행·주말핫이슈 오늘은 취업이나 장학금 같은 정보성 뉴스만 모으지 않았습니다. 아시안게임 스포츠, K팝과 연예, e스포츠, AI, 여행, 문화생활, 소
mylove7279.com
[2026 헉! 이건뭐지 100] 금리와 이자란 무엇인가? 초보자를 위한 금융상식
목차금리와 이자, 도대체 무엇이 다를까?금리와 이자를 이해하는 핵심 금융상식예금·저축·대출에서 금리는 어떻게 적용될까?금리가 오르거나 내리면 내 생활은 어떻게 달라질까?10대부터 알아
mylove7279.com
[2026 헉! 이건뭐지 100] 신용점수란 무엇인가? 10대도 미리 알아야 하는 이유
[2026 헉! 이건뭐지 100] 신용점수란 무엇인가? 10대도 미리 알아야 하는 이유목차신용점수란 무엇이고 왜 중요할까?신용점수를 이해할 때 알아야 할 핵심 개념10대가 신용점수를 미리 알아야 하는
mylove7279.com

